"뭐 이런 어디서 무당 짓거리나 하고 있어 ! "
한끼 줍쇼에서 같이 걷던 여자연예인이 타로를 보고 왔다고 하니 이경규가 타박하면서 하는 말이었다. 전국에 무당들이 얼마나 많은데 방송에서 그런 말 해도 되는지 간도 크다.
아무것도 믿지 않고 무신론 적인 상황에서 그런말을 했다면 이해할수 있다. 그렇지만 이경규는 교회 터줏대감인 것으로 알고 있다. 뭐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 그가 지금껏 승승장구해왔던 것은 모두 신앙의 힘과 하나님의 든든한 빽 그리고 아끼지 않고 헌납했던 십일조의 힘이었으리라.
"힘드시죠 ~"
무당이건 교회이건 종교는 힘들고 지친 인간에게 힘이 되어주는 바카스와 같다. 즉 약한 사람에게는 득이된다. 그런데 평소에 활력이 넘쳐 자양강장제가 필요없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기가 센 사람은 바카스를 먹으면 오히려 독이된다. 커피를 먹으면 잠이 안 온다. 너무 영양식을 처먹으면 설사를 한다.
센 사주를 타고 난 사람에게 종교는 자양강장제가 아니라 독약과도 같은 것이다. 그냥.. 필요가 없을 뿐이다.
종교가 필요없는 사람이 종교인들이 다투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우스울까? 바카스가 낫네 아스피린이 낫네 하면서 서로 다투는 것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즉 교회가서 기도하는거나 무당짓거리나 하나도 다를바가 없는것이다. 분명히 말하건데 이것은 기독교를 비하하는 말은 아니다. 반대로 무당을 기독교와 비교했으니 무당을 비하하는 말이 될 수도 있다.
무당이 섬기는 신은 절대신이 아니고 하나님은 절대 신이라서? 하나님은 졸개없는가? 하나님도 졸개 많다. 라파엘이니 요셉이니 하는 수호천사들이 하나님의 졸개들인데 그게 뭐 삼신할머니하고 뭐가 다른가 말이다.
그럼 나는 절대신 하나님만 믿으니 라파엘은 저리가라고 할것인가?
무당이 삼신할머니 숭배한다고 해서 절대신은 섬기지 않을까? 다 천지신명을 배후로 하고 있는것은 마찬가지다.
다만 무당은 토속적인 신앙을 배경으로 하니 모시는 신이 실제로 존재하는 실질적인 신인데 성경의 신은 오히려 실질적인 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래된 옛날에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지 않았을 때 종교를 통해 백성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낸 하나의 통치적 규율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즉 종교라기 보다는 그냥 정치라고 보면 된다. 이거하지 말라 저거 하지말라 십계명 내려주고..그게 법을 대신 했던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진짜라고 치자. 진짜라면 그것또한 그나라 토속신앙이다. 그나라 무당짓거리인 것이다. 물 건너온 토속신앙인 셈이다. 물 건너온 토속신앙이 원래 있는 토속 신앙보다 세겠는가? 귀신은 텃세가 없겠는가?
차라리 무당이 진짜고 교회라는 것은 그에 비하면 한참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사람들은 진짜 답답하면 무당을 찾아간다. 왜? 무당은 직접 신과 대화하고 알려주니까. 그것이 진짜 신의 대리인이다.
무당도 짝퉁이 많아서 그렇지 진짜를 따지자면 그렇다는것이고 목사도 짝퉁있는건 마찬가지니 ..누가 잘났다고 키재고 헐뜯고 해봐야 코찔찔이 초딩생들이 서로 잘났다고 우기는거 하고 다를게 없다.
단...무당이 명품과 짝퉁의 혼합이라면 소비자로서는 까딱하다 피해를 많이볼 수 밖에 없다. 그에 비해 교회는 원래 짝퉁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오만원짜리 비닐가방 사놓고 진짜네 가짜네 해봐야 뭐 딱히 손해보는것은 없으니 명품이고 짝퉁이고 옆구리에 차고 다닐 가방이 필요없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때는 기독교가 차라리 낫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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